혼자 놀기: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
우리는 너무나 관계에 목메이고 있다. 전통적인 집단주의가 발달한 영향이 크겠지만, 사회가 그렇게 요구하기 때문에 억지로(?) 라도 관계를
형성한다. IMF시절 '금모으기 운동' , 월드컵으로 하나된 2002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속담까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유달리 집단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요즘은 1인식당등 나홀로족을 위한 서비스가 많이 생기고 있지만, 일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혼자 다니거나 생활하는 사람을 '관계에 문제있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쉽기 때문이다. 나홀로족이 가장 어려워 하는것도 혼자 식당가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저자 강미영은 나홀로 식사가 가장 기본이라고 한다. 또한 단지 밥먹는것에만 의미가 있을뿐이지만, 불편한 대인관계가 전부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지면서 혼자 식당을 찾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처음에는 낯부끄럽고, 어색하지만 조금씩 실천해 보면 단체일때보다 행복할 때가 많다. 메뉴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금전적 부담도 적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조정할수 있기 때문이다. 잡담따위는 전화나 훗날을 기약해도 될 것이다.
이 책은 나홀로족인 나에게도 큰 유용함을 안겨준다. 단, 오해하지 마시길~ 이 책은 집단생활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것이지, 혼자를 강요하는 책이 절대 아니다!! 스스로 왕따가 되지 말길 바란다. 그저 자신을 돌아보며 여유를 찾길 바랄뿐!
책 속에는 감성있는 느낌과 동시에 혼자만의 노하우도 전수한다. 출근길 도망치기, 레스토랑가기, 카페 고르기 등 쏠쏠한 재미가 있어 다음에 방황하지 않을 정도이다. 맛집이나 혼자가기 좋은곳 이런건 없다. 저자가 말하는 혼자가기 좋은 곳은 스스로마다 다르고, 한정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스타벅스에서 이 책을 다 읽었다. 예상대로 카페는 여성의 전유물인지, 남자는 친구와 나 단 둘 뿐이었다. 하지만 답답한 집구석보다 야간조명 바라보는 풍경이 좋은걸 어떻하랴, 내 행복을 남의 눈치에 구속받고 싶지 않다. 2012년은 타인에 의한 내가 아닌, 스스로에 의한 내가 되어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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