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의 첫날, 여수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2012년 아버지와 수문해수욕장에서 본 후, 또 다시 1년만이네요
보일듯 말듯 구름 속에 가려진 태양은 수줍은 보다 버거웠던 지난해를
기억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전날 과도한 취기에 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도 행복했습니다.
애타는 심정임에도 불구하고 7:30분이 되었지만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몇군데 안된다는 기사가 흘러나왔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은 마치, 우리의 젊음과 청춘, 패기와 열정을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그 앞에 구름이 가리어 순탄치 만은 않은 한해가 암시되기도 했지요.
그 태양앞에서 저 스스로를 바라보고, 간절한 마음을 풍선에 담아 날렸습니다.
돈보다 소중한건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라는걸 알면서도 지나온 세월이 많은 듯 합니다.
이제 드디어 찬란한 태양이 서서히 빚을 내고, 힘껏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구름앞에 힘들어 하겠지만,
떠오를 수 있는 용기를 가졌음에 피곤함을 잊습니다.
다시 바라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녘,,
새해는 그렇게 서서히 떠올랐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함께 할 수 있는 태양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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