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칭찬에도, 비난에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나를 위한 너의 선물”
마음속 걸음걸음 내딛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치유의 시인 김재진이 전하는 공감과 여운의 에세이
삼청동 골목골목을 거닐다 보면 예기치 않게 만난 시 구절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걷는 이의 발걸음과 마음을 붙잡은 삼청동 담벼락의 시 구절은 아마도 김재진의 〈민들레〉이거나 〈다비〉였을 것이다. 삶에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깨달음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온 시인 김재진. 그는 10여 년간 사랑받아온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의 시인이자, 정목스님과 함께 마음공부 전문방송 ‘유나(una.or.kr)’를 만들어 세상에 위안의 에너지를 전하는 치유자이자, 명상과 음악회를 연출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다양한 듯 보이지만 마음공부라는 한 길을 걷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나의 치유는 너다》(쌤앤파커스 刊)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세월’, ‘고통’, ‘사랑’, ‘용서’라는 네 가지 인생수업을 주제로 쓴 이 책은, 너도 나도 행복하길 원하면서도 실제로는 행복에 가치를 두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우리는 함께 인생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고, 모든 수업이 그렇듯 인생수업 또한 수업을 받는 태도에 따라 학습 진도에 커다란 차이가 난다고 말하는 책. 인생을 긍정적으로 경험할지 부정적으로 경험할지는 모두 나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강조하는 책. 하지만 몰아치진 않는다. ‘세상에, 사람에, 관계에, 우리는 그 모두에 여전히 미숙하다. 그러나 탓하지 말자. 이 별에 우리는 배우러 왔으니까. 아직도 우리는 배우는 과정에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저자의 따뜻한 토닥임과 배려가 돋보이며, 평범한 단어를 감각적으로 그려내는 저자의 필력이 우리를 인생수업 다음 단계, 그다음 단계로 안내한다.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쓰며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총 40여 편의 글이 실린 이 책의 특징은, 한 꼭지 꼭지마다 짧은 시 구절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김재진 시인의 시이며, 간혹 다른 이의 시를 빌려와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좀 더 아름답고 강렬하게 표현 했다. 시를 사랑하고, 영혼의 성장에 몰두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 김재진의 특성이 잘 반영된 구성이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인생수업 네 과목, ‘세월’, ‘고통’, ‘사랑’,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분노와 증오심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네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라’고 말하는 용서의 장, ‘사랑이 짧은 시간 기쁨이지만 더 많은 시간 고통스러운 까닭은, 상대를 존재 상태로 두려 하지 않고 감정이건 시간이건 그의 것을 소유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랑의 장…. 이제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저자의 인생 내공이 담긴 책의 메시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특히 어떻게 마음을 쓰며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치유라는 단어가 자주 보인다. 그만큼 세상이 병들어 있다는 말이다. 병든 세상엔 그 병을 고쳐주겠다고 나서는 치유사도 덩달아 늘어나는 법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치유하려 들기 전에 나 자신부터 치유해야 한다. 때로는 아프면서도 스스로 아픈 줄 모르거나, 병들었으면서도 스스로 병든 줄 모르는 사람이 타인을 치유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있으니까.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어설프게 누가 누구를 치유하겠다고 나서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을 도반 삼아 스스로 인생수업을 마스터하고 스스로 내면의 힘을 키우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마음의 감옥에 갇혀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사랑을 오롯이 완성하고 싶은 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 저자 소개
김재진
몸보다 가슴, 가슴보다 영혼이 먼저 앞으로 뛰어가는 사람. 1976년 스물한 살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뒤 40년 가까이 글을 써왔다. 〈조선일보〉와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인〉, 〈작가세계〉 등에 소설과 시가 당선된 그는, 시를 쓰면서도 시단과는 거리를 두고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적인 가치와 거리를 둔 채 명상과 은둔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를 비롯해 산문집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어른이 읽는 동화 《어느 시인 이야기》, 《엄마냄새》, 《나무가 꾸는 꿈》 등 열네 권의 책을 펴냈다.
1981년 방송 프로듀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2년 제19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돌연 각박한 삶에 회의를 느끼고 직장을 그만둔 뒤 걸림 없는 삶의 길을 찾아 세상을 방황했다. 명상과 치유를 위한 콘서트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책과 음악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고 있다. 현재 마음공부 전문방송 유나una.or.kr의 대표로 ‘가슴에 남는 음악’의 DJ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치유를 위한 방송과, 의식을 일깨우는 강좌를 통해 마음 다친 사람들의 치유와 위안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 책 속에서
행복하기를 원하면서도 우리는 모든 가치를 행복에 두지 않는다. 행복하려면 행복을 첫 번째 가치로 목표 설정해야 하는데, 행복을 원하면서도 행복할 수 없는 조건과 상황 속으로 스스로를 몰아간다. 행복하고 싶다면서도 행복을 가장 높은 가치로 여기지 않고 돈 버는 일이나, 출세하는 일이나, 무엇인가를 얻는 일을 우선적인 가치로 받들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것은 ‘뭔가를 얻고, 뭔가가 되고, 뭔가를 누리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려면 성공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며, 행복하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하기를 원하면서도 자주 불행한 길을 택한다. 모순된 말이지만, 더 많이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이 불행해져도 괜찮다고 믿는 것이다.
-<참으로 성공한 사람> 중에서
모든 서류에서, 그리고 우리의 그 낡은 습관으로부터 나이를 지워버리고 누군가를 대하면 세상이 좀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보이는 그 모습 그대로, 느껴지는 그 느낌 그대로를 나이로 할 수는 없을까?
방년 몇 세라고 세지 않고, 따뜻한 나이, 부드러운 나이, 강인한 나이, 열정적인 나이, 안락한 나이, 철없는 나이, 자신 없는 나이, 모든 걸 내려놓는 나이…… 이런 식으로 나이를 센다면 나는, 그리고 또 당신은 어떤 나이일까?
-<나이는 생각에 의해 좌우된다> 중에서
‘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 때 소리가 없다’고 했다. 언제 피었는지 정원에 핀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난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향기와 물의 침묵> 중에서
때로 인생은 태풍이 몰아치는 산속 같을 때가 있다.
거센 비바람이 불다가 잠깐 햇살이 비치다가, 또다시 바람이 불고 비가 퍼붓는 동안, 우리는 나비가 되고 새가 되어 어디선가 그 비바람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그 비바람 속에서도 꽃은 핀다. 서로가 서로를 헐뜯거나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미워하며 상대를 짓밟아야 올라설 수 있는 전쟁 같은 이런 세상에도 상처받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손길이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나를 버렸던 그 사람들도 사실은 그들이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상처가 나를 버린 것은 아닐까? 그들은 나보다 더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설령 그들이 나를 버렸다 해도 어쩌면 그들 또한 새처럼, 다람쥐처럼, 가녀린 생명의 힘을 다해 인생의 태풍을 피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태풍이 불고 간 뒤> 중에서
우리 마음속엔 잘난 체하는 원숭이, 아는 체하거나 있는 체하며 짓까부는 원숭이,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원숭이 등, 수많은 ‘척하기’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 마음속의 그 원숭이들이 설치며 돌아다니는 동안 그것을 그대로 바라보며 그래 잘한다 잘해, 하며 오히려 부추기거나, 마치 남의 일 바라보듯 이놈 얼마나 까부는지 보자, 하며 바라볼 수 있는 경지가 척하는 마음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놓는 첫 번째 단계다. 그렇게 하는 동안 설치며 다니던 원숭이는 쑥스러워져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자기 마음속의 원숭이를 발견하고, 자신에게 척하는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까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척하는 줄조차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중에서
세상을 살다 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 때가 많다. 사소한 것에는 목숨을 걸듯 다투고 갈등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일엔 관심조차 두지 않을 때가 많다.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벌고, 행복하기 위해 좋은 대학에 가려고 노력하면서도 정작 행복은 뒷전이고 번듯한 직장이라는 타이틀과, 명문대학이라는 브랜드와, 돈 많은 부자라는 겉모습을 좇아 사람들은 행복을 보류해놓고 살아간다. 그걸 얻고 나면 행복해질 거야. 거기에 도달하고 나면 행복해질 거야, 하며 행복을 자꾸 유예시키며 시간만 보내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행복은 밀려나고 짜증과 무기력과, 권태와 무사안일 같은 것들이 불행을 데리고 와 주인 노릇을 한다.
-<내 안의 사랑이 산을 옮길 때> 중에서
만약에 무엇인가를 소유하기 위해 기울이는 사랑과 노력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면 사랑도 노력도 하지 말라.
집착 때문에 괴로움에 빠질 것 같으면 사랑도 하지 말라.
진정한 사랑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어떤 것이다.
그것은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실감되는 것이다.
-<사랑도 노력도 하지 말라> 중에서
지구의 또 다른 한쪽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모두를 화나게 만든 대상에게 이렇게 한다고 들었다.
“무책임하고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한 사람이 있으면 화내며 벌주는 대신 그를 마을 한가운데에 세워놓고 모두가 그 사람이 지금까지 행했던 선행에 대한 목격담을 늘어놓습니다. 돌아가면서 저마다 그가 이웃에게 베푼 작은 선행들을 세세하게 이야기한다는 거지요.”
-<분노 대신 그 앞에 놓아줄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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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 기간 : 2월 18일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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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일 :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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