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오의 하늘 '사랑의 의사'
요시오의 하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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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AIR DIVE
역자 : 이지현
[간추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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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제1권. ‘타카하시 요시오’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하는 이 만화는 의사와 환자의 교감이 만들어낸 기적을 그려내고 있다.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평범한 한 가족. 건강한 장남과 갓 태어난 차남, 새로운 가족이 늘었기에 희망찬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후 1개월이 된 아들이 뜻하지 않게 ‘뇌수종’ 판정을 받으면서 아들과 가족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갈 곳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져있을 때, 그들은 ‘요시오’라는 이름의 의사를 만나게 된다. 그에겐 생명을 맡길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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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가 되면서 세워지는 인기 계획중 하나가 바로 독서이다. 100권을 목표로 하기도 하고, 주 혹은 월 단위로 독서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한번에 책을 가까이 두기엔 몸도, 마음도 쉽게 따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쉽게 포기하거나 미루어 버리는 사례도 많다. 이렇게 작심삼일을 물리치고, 편안한 독서를 하기 위해서 만화를 읽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번에 읽게된 '요시오의 하늘'은 책을 멀리 했던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음에 진한 감동 하나 생기는 여운까지 남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더욱이 학창시절 교과서 대신 만화책을 가득 넣고 다녔던 추억속의 학생이라면 시간을 절약하여 독서 할 수 있는 매력도 지닌다.
2011년은 특히나 경기가 악화되면서 어려운일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잘 이겨내고 2012년으로 건너왔다. 여기에는 바로 봉사와 기부라는 인간미 넘치는 애정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과거 왕조들의 빈민구제 정책과 현대의 정치들이 제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백성과 국민들의 끈끈한 정을 이길 수 없다. 옛부터 내려오는 마을의 향악이나 품앗이,두레 등도 직접적인 기부는 아니더라도 서로가 상부상조 좋은 풍습이었다. 또한 IMF시절 금모으기 운동을 경제난을 극복한 우리 국민들의 똘똘 뭉친 자긍심도 세계에서 찾아 볼수 없는 정신적 산물이다.
현대는 '가진자 보다 없는자가 오히려 기부를 많이 한다' 고 한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약간이나마 기부하고 생생내고 있지만, 여전히 명품브랜드나 전자기업들은 수입에 비해 약소하다.
몇 해전부터 얼굴없는 천사들이 세상이 밝게하고 있다. 길거리의 노숙자에게 빵을 먹여 준 아가씨의 이야기는 그해 최고의 훈훈함으로 기억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이면 구청이나 주민센터 앞에 거액의 돈을 익명으로 기부하거나 구세군 냄비에 통 큰 기부를 선행하는 노부부들도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은 분명히 세상을 살리는 좋은 직업이다. 그러나 요즘은 봉사와 생명사랑을 실천하기 보다 고액연봉과 직업의 안전성때문에 몰리는 이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아프리나카나 개발도상국에서 여전히 사랑을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의사분들도 많기 때문에 마음은 다소 가벼워 진다.
요시오의 하늘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끝 마무리에 여운이 남아 남은 2권은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볼 계획이다. 책의 결말 보다 중요한것은 읽는 과정에 깨닮은 순간순간의 떨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단순히 재미를 이끄는 만화가 아닌 자녀의 교육용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알차게 내용이 담긴 책임을, 2012년 그대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