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레바퀴 아래서 (고려대학교 출판부) 10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는 한국의 독자들, 특히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과 고통을 대신하는 작품이다. 여기서 엿보이는, 개성을 말살하고 획일화하는 권위주의적 교육제도와 청춘의 힘을 억압하는 사회세력에 대한 인간주의적 항거는 주인공 한스의 고뇌와 안타까운 죽음으로 표출되면서 지금 이 땅의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이들 젊은 영혼들의 운명의 수레바퀴 위에 온몸에 힘을 주면서 걸터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헤세의 이 작품은 작품이 지닌 호소력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아 이 땅에서 많은 번역이 있어 왔다. 이책의 번역의 중점은 본래의 헤세 문장이 지닌 매력을 복원하는 데 있었다. 특히 주인공의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 주는 자연 묘사는 장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독일 남부 지방의 독특한 풍광 속에 전개되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고뇌의 호흡 역시 긴 문장으로 표현되어 이것을 되도록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데미안》의 문장이 단문인데 비해 훨씬 초기의 작품에 속하는 《수레바퀴 아래서》는 장문으로 기록되어 당시의 헤세의 심정적 부분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데미안》에서 헤세는 이렇듯 전기적이고 자서전적인 글쓰기 자세를 새롭고 짧은 문체로 극복해 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싱클레어라는 가명을 썼던 것도 그것을 말해 준다. 역으로, 그만큼 우리는 《수레바퀴 아래서》를 젊은 영혼의 기록으로 읽고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저자/역자 소개]
헤르만 헤세(1877.7.2-1962.8.9)
독일의 소설가·시인.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수상·서한집 등 다수의 간행물을 썼다.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아래서》(1906), 《데미안》(1919), 《싯다르타》(1922) 등이 있다. 《유리알유희》로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김재혁
현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낸 저서로는 《릴케와 한국의 시인들》《바보여 시인이여》《릴케의 작가정신과 예술적 변용》 《아버지의 도장》《내 사는 아름다운 동굴에 달이 진다》(시집)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릴케전집 1-기도시집 외》 《릴케전집 2-두이노의 비가 외》 《릴케: 영혼의 모험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소유하지 않는 사랑》 《노래의 책》《로만체로》 《넙치 1, 2》 《푸른 꽃》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말테의 수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겨울 나그네》 《골렘》 《소송》 외 다수가 있다. 독일에서 《Rilkes Welt》(공저)를 출간했으며, 오규원의 시집 《사랑의 감옥》을 독일어로 옮겼다. 세계릴케학회 정회원으로 《Zur Lekture Rilkes. Aus dem Blickwinkel eines fernostlichen Rilke-Forschers》를 비롯하여 많은 릴케 관련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비교문학과 번역학 쪽에도 여러 편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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