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 독서 마니아

당신 안의 장수유전자를 단련하라 - 절세동안의 비밀

열정의 사나이 2013. 4. 14. 18:59

 

 

 

 

어느 늦은 밤이었다.

마음은 뒤숭숭하고, 시계는 23:10을 넘어서고 있었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평소 TV는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책이나 읽으려 했을까? 식탁위에 놓인 책을 집다가 무심코

리모컨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무심코 켜진 TV에서 나는 새로운 인생을 가꿀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을 알게 되었다.

왠만한 베스트셀러라면 스쳐서라도 보는 편인데, 이날은 주제가 바로 '1일 1식'이었다. 제목만 보면 다이어트 책같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언론매체와 그날의 방송을 통해 내용을 작게나마 알게 되었다. 사실 1일 1식의 일본 원제는 '공복이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 로 과식의 예방이나 건강한 생활에 주 목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의 본능은 크게 생존과 성욕 그리고 식욕으로 분리한다. 의식주가 바탕이 되어야 행복한 삶을 연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 여러곳은 아직도 기아난민과 영양실조로 허덕이는 인구가 많지만, 대한민국의 사정은 좀 다르다. 헬스클럽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다이어트 식품이나 운동기구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황제다이어트, 고구마다이어트 등 새로운 다이어트 날마다 새롭게 탄생한다. '풍요속의 빈곤' 이란 말이 있듯이 부가 인생의 모든걸 결정하지는 않는다. 습관의 작은 변화가 오히려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놓는다. 특히나 잘못된 식습관은 생명은 단축시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먹는 낙, 먹는 재미, 미각의 행복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연중행사로 치부해야 하지 않을까? 모든걸 다 이루고 살면 진정행복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변수와 돌발상황, 장애물, 라이벌 등이 인생을 풍족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절제도 그 습관이다. 사실 식습관의 제한은 개인적욕구의 성취로 사회전체를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번 통제의 습관을 들이면 공부의 습관, 행동의 습관도 절제할 수 있고, 개인의 인생을 화려하게 번창 할 수 있다.

 

예로부터 맛있는 것은 이웃에게 나누라 했다. 감사의 마음과 함께 풍요의 마음도 함께 나누면 더 좋지 않을까?

 

내용의 구성중에서 아쉬웠던 점은, 이론에 너무 집중한 본론이다. 장수유전자를 단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습관이나 행동은 뒷편에 잠시 나오지만, 그것만으로 독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리라. 아마 내가 이 책을 '1일 1식'의 내용으로 착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방송과 책을 보고나서 부터, 나도 모르게 음식을 절제하게 된다. 배고프지 않으면 굳이 삼시 세끼를 챙겨먹을 필요가 있을까? 입맛이 없거나 속이 더부룩한데 억지로 음식을 섭취하는 건 건강에 더 해로운 행위이다.

 

방송이후, 1일 1식에 대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간혈절 단식보다, 소식이 더 유지하기 쉽다고 판단된다.

또한 간혈적 단식은 성기능/자손번창(?) 에는 좋지 않다고 하니, 부부금술에도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습관은 결국 평소의 절제와 훈련된 습관이다. 단식 한번하고, 다이어트 한번 한것이 평생의 건강을 챙기지는 못한다.

무병장수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모든것에는 수명이 정해져 있다. 살아 있는 동안 봉사와 헌신으로 마음을 더 행복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