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가 돌아왔다 (2012)
Over My Dead Body
8.4
글쓴이 평점
서양은 대부분의 묘지가 집 근처나, 인근에 있어서 크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동양은 문화의 특성상 산에 위치하고 있다. 그것 때문인지, 귀신이며 공포스런 괴담이
종종 흘러나온다. 아무래도 어두침침한 산구석에 자리잡다 보니, 두려움을 쉽게 느끼는것
같다. 서양이 돌아가신 분에 대해 존경과 예의를 표하는 반면, 동양은 대부분 영적인 공포감을
느낀다. 어릴적 화롯불에 둘러 앉아 할머니로 부터 이야기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영화는 그렇게 두려울법한 시체를 코믹의 소재로 삼았다. '귀신이 산다', '오싹한 연애'
등도 공포를 주무기로 한 코믹이지만, 영적인 느낌이 강하다.
반면 제목은 시체를 표방하지만,이 영화에서 시체는 크게 비중을 차지 하지 않는다.
자칫 산만해 보일수 도 있지만, 주말 부담없이 웃고 나오기엔 딱 좋은 영화이다.
사실 포스터를 처음 봤을때, 영화의 흥행을 감잡을 수 없었다. 대형 스케일과
3D 효과로 무장한 외화에 비해 국내 영화는 스토리가 흥행을 좌우 하고 있다.
초반, 우연에 의해 시체를 훔치기로 한 김옥빈과 이범수, 그리고 또 다른 우연으로
합류하게 된 삼류 똘아이 류승범. 이들이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건 각자의 캐릭터를
잘 찾았다는 것이다. 초한지에서 코믹과 함께 카리스마를 내뽑는 이범수는 조력자
역활로서 충분하고, 스키한 매력의 김옥빈도 제법 잘어울린다. 류승범 또한 본연의
코믹캐릭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안성맞춤의 옷을 입었다.
자칫, 지루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간을 유쾌하게 채워주니,
우울한, 신나게 웃고 오길 바래본다!
간만에, 할아버지 산소에나 다녀올까?
'영화 > °♡о MOvie 토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가박스 여수 , 롯데시네마 여수 가 달라졌다!! (0) | 2012.07.26 |
---|---|
메가박스 VIP쿠폰!! (0) | 2012.06.22 |
<건축학개론> 첫사랑의 기억을 불러와.. (0) | 2012.03.27 |
장화 신은 고양이 - 나옹이와 여행을 함께~ (0) | 2012.01.15 |
<초한지> 항우와 유방의 전설 (0) | 2012.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