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 부터 수 많은 화제를 나았던 장화신은 고양이!!
드디어 지난 1월 13일 (공교롭게도 13일의 금요일...^^;) 나홀로 극장을 찾았다.
애니메이션은 이전부터 가족단위의 아동들이 즐겨찾는 일종의 마니아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실, 소란스런 관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대가 이른 오전이었고, 3D를 할인 받기 위한 커플도 있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조용하고, 유쾌하게 관람 할 수 있었다.
친한 선배가 메가박스 VIP 라며 건네준 쿠폰 두장! 한개는 디지털/3D 평일관람관, 또 하나는 팝콘(중) 무료 쿠폰이었다.
표를 발권하고, 팝콘을 사는데, 직원분이 팝콘(대)를 주셨다.. 거의 3년만에 팝콘을 사보는지라, 난 그게 팝콘(중)인줄 알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려는 찰나, 뒤늦게 직원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저기 고객님" ..!!
그러나 단 한번 불렀을 뿐이고, 여러망상에 사로잡혀, 잠시 정신이 외출하고 있었을때라 그냥 슝! 올라가버렸다!ㅋㅋ
뒤늦게 교환할거라는 후회가..^^ㅠㅠ;;
드디어 영화가 시작했다! 역시 3D는 다르는 생각이..고양이가 바로앞에서 잡힐것만 같았다.!ㅋ
슈렉3 만 극장에서 보고 나머지는 제대로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름값을 노리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영화는 귀여운 포즈와 앙증맞은 익살로 관객을 웃음으로 끌어 일으킨다. 사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서양의 전래동화 ' 장화신은 고양이' 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모티브 뿐 아니라 솔직히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때는 알아주는 영웅이었지만 지금은 지명 수배자 신세인 ‘장화신은 고양이’. 명예 회복의 순간만을 꿈꾸던 그에게 악명 높은 부부 악당 ‘잭 & 질’과 ‘마법의 콩’에 대한 소문이 들려온다. 황금알의 비밀을 지닌 열쇠로, 악당의 손에 넘어가면 세상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마법의 콩. 장화신은 고양이는 잭 & 질로부터 마법의 콩을 빼앗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마법의 콩을 손에 넣으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희대의 도둑 ‘말랑손 키티’ 때문에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게다가 말랑손 키티가 어릴 적 단짝에서 지금은 둘도 없는 원수가 된 ‘험티 덤티’와 한통속임을 알게 된 장화신은 고양이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마법의 콩을 혼자 훔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장화신은 고양이, 결국 말랑손 키티, 험티 덤티와 손을 잡고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게 주된 스토리 있다.
아동들에겐 슈렉만큼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슈렉이 못생긴 외모로 콤플렉스에 시달린 이들을 대변했다면, 장화신은 고양이는 역경과 풍파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본인의 길을 찾아가는 우리들의 잃어버린 정의심에 마음을 새겨둔다.
그러나, 장화신은 고양이는 전체관람가 임에도 성인관람객까지는 사로잡지 못했다.
이미 수준높은 평가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관객에게 3D와 익살스런 행동은 웃음코드로 통했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을 피해가지 못했다. 1시간 30분이란 아동용 타임에 모두를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는 일반영화에는 통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더 깊은 이야기를 원하게 되는 셈이다.
평점도 개봉 후 9.5점에서 8.3 대로 떨어졌다. 아마 평가하는 관객이 성인이었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시즌 2를 기대하고 있지만, 슈렉과 같이 흥행돌풍을 이끌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보충해야 할것이다.
혹은 슈렉이 놀라운 카페오로 등장하는것도 재밌을것 같다.
남는건 적지만 1월 유쾌하고 싶다면 나옹이와 함께 해보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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